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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수 PD “오현경 논란의 장면 삽입, 그녀 과거 상처를…”
'대풍수' 이용석 PD가 논란을 빚은 선정적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이용석 PD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수련개(오현경)의 정사 장면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PD는 '방송 후 여러 비판의 소리를 들었다. 특히 수련개의 정사 장면과 동륜(최재웅)과 영지(이진) 키스 장면의 수위가 높다는 비평을 들었다.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격렬한 정사가 이어진다'는 간단한 지문을 놓고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장면이 대풍수의 시대 배경인 고려 말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퇴폐적인 문화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둘째, 자신의 운명과 목적을 저돌적으로 개척하는 수련개의 캐릭터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이 장면은 수련개가 주도권을 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었다. 셋째, 오현경이란 배우가 자신의 상처를 딛고, 벽을 넘어서 도전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사 장면의 편집을 보고 SBS 심의기구나 선배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 우려에도 제가 편집에 편집을 거듭해 분량을 줄이면서까지 그 부분을 방송한 것은 오현경씨의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나온 이 장면이 저는 좋아 보여서다'며 '오현경씨는 이 장면을 찍고 나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 같다'고 제게 말해 주었고 배우가 제게 해준 최고의 칭찬을 저는 그날 들었다. 현경씨는 자신의 벽을 넘어 작은 승리를 거두었다. 그래서 제게는 더욱 이 장면이 소중했다. 오현경씨는 앞으로 더욱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오현경을 칭찬했다.'대풍수'는 지난주 첫방송부터 자극적인 베드신과 키스 등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불필요한 장면이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며 비난했다.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10.17 07:37